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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슈운지, 피크닉 中 태양을 쏘면, 폭발할지도 몰라 - 2009. 8. 27.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김대중 대통령의 마지막 일기 모음 2009년 1월 1일 새해를 축하하는 세배객이 많았다. 수백 명. 10시간 동안 세배 받았다. 몹시 피곤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주력해야겠다. '찬미예수 건강백세'를 빌겠다. 2009년 1월 6일 오늘은 나의 85회 생일이다. 돌아보면 파란만장의 일생이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투쟁한 일생이었고, 경제를 살리고 남북 화해의 길을 여는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일생이었다. 내가 살아온 길에 미흡한 점은 있으나 후회는 없다. 2009년 1월 7일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 2009년 1월 11일 오늘은 날씨가 몹시 춥다. 그러나 일기는 화창하다. 점심 먹고 아내와 같이 한강변을 드라이브했다. 요즘 아내와의 사이는 우리 결혼 이래 최상이다. 나는 아내를 사랑하.. 2009. 8. 21.
고아가 된 심정으로 두 분을 보내며 " 우리 민주당은 고아가 되었습니다. " 어제 거실에 앉아 망연자실 울면서 뉴스를 보고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 서거를 안타까워하며 이와 같은 언급을 하는것을 보았다. 고아가 된 심정. 그것이 어찌 민주당 의원들만의 입장일까. 어느 분의 블로그에 갔다가, 어제 비보를 접하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나라' 라고 현 상황을 표현하고 있는것도 보았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잃은 고아. 세종과 문종을 잃었던 단종의 심정이 혹 이와 비슷했을까. 참담하고, 비통하고, 막막한. 노무현과 김대중. 두 사람은 참 닮은점이 많았다. 가난했고, 마이너였고, 약자의 편에 설줄 알았으며, 책을 좋아했고, 인고의 세월을 견뎠고, 지지자들의 열렬한 애정을 받았다. 김대중 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 서거 직후에 '내 몸의.. 2009. 8. 19.
반을 잃고, 또 반 마저 잃다 김대중 대통령 서거. 마음이 쿵 하고 내려앉는다. 병세 악화소식이 들려옴에 따라 어느 정도 마음에 준비를 하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무척이나 충격적이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허무하다. 노무현 대통령을 잃은지 얼마 안되서, 김대중 대통령까지 이렇게 떠나버리니 두 기둥이 뿌리뽑혀져 남겨진 폐허에 선 기분이다. 아부지한테 문자가 왔다. 지방에 내려가 있는 아부지는 아직 그 소식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부지가 올 때까지 잘 지내고 있으라고 한다. 아부지를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울컥한다. 우리 아부지는 김대중 대통령을 무척이나 좋아했었다. 97년 대선 당시, 정권이 바뀌면 연금이 안 나올까봐 염려하는 그의 장인을 찾아가 이번에는 좀 김대중을 찍어주십사 설득했던게 우리 아빠였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2009. 8. 18.
허경영 콜미(Call Me) 풀버전 (From Youtube) 이 시대의 희망전도사, 허본좌. 허경영을 불러봐, 넌 행복해지고 아침 점심 저녁, 내 이름을 세번만 부르면 자연스럽게 웃음이 나올것이야 망설이지 말고 롸잇나우 2009. 8. 14.
당신이 필요해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살해되어서는 안되겠기에. - 베르톨트 브레히트, 中 김대중 대통령의 건강악화 소식을 들으며 마음이 덜컹거린다. 사람의 생명은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것이지마는, 나는 그것이 어떠한 의지에 따라 조금 더 연장시키거나 단축시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라고 믿는다. 그를 필요로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조금만 더 그 자리에 계셔주었으면.. 노무현 대통령을 보내고 얼마되지않아, 이렇게 김대중 대통령마저 잃고싶진 않다. 존재만으로 상징이 되는 정치인. 빗방울에라도 부디 상하지 않기를. 바람결에라도 부디 흔들리지 않기를. 2009. 8. 11.
......... 굵은 비 내리는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이 글을 씁니다. 쌍용자동차노조의 파업농성에 가담한 당원동지들을 기다리며 통화를 했습니다. 후문으로 나왔는지 벌써 수원경찰서로 연행된 당원도 있고 다리부상으로 병원에 간 당원도 있습니다. 이 시각까지도 나오지 못하고 대기하고 있는 당원들도 있습니다. 이성기당원과는 방금 정문 앞에서 감격의 해후를 했습니다. 고생 많았다고 말하자 오히려 밖에 있는 동지들이 고생 많았다며 저를 위로합니다. 두 달 넘게 정말 살인적인 진압을 견디며 싸워온 투사인데 마치 옆 마을 다녀온 사람처럼 평온합니다. 다 얻진 못했지만 진 싸움은 아닙니다. 지지 않았다는 그 자체로 이긴 싸움입니다. 내일은 연행된 당원들과 입원한 당원들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쌍용차 조합원 부인중에 몇 분의 당원 계십.. 2009. 8. 7.
이런 감성 달은 윙크를 하는데 한 달이나 걸린다. 오늘 점심먹으러 가다가 길 거리에서 마주친 문구. 참, 예쁘다. 저런 감성이라니.. 한 때는 달을 참 좋아했더랬는데 그게 나만의 짝사랑이 아니라, 달이 나에게 그렇게 서서히 윙크를 해주었나보다싶어 마음이 따뜻해졌다. 2009. 8. 6.
의식의 흐름 개놈들아, 라는 말이 머리속에서 자꾸 맴돈다. 대상이 누구인지를 생각해보았으나, 딱히 없다. 그냥 '개놈들아' 다. 이건 뭐 분노도 아니고, 무의식에서 튀어나오는것 같긴 한데 자꾸만 떠오르니 상스럽기 그지없다. 아, 나는 양반가문 출신인데 왜 이럴까 싶지만 또 '개놈들아' 다. 듣는 '개놈들아' 너희들의 정체를 밝혀라, 싶지만 누구를 향해 외치는 지도 모른 괜한 욕지거리. 나는 왜 이런 말들을 입에 달싹거리며 내뱉지 못해 안달하는걸까, 교양없게시리. 슈크림빵이 먹고싶다. 빵빵하게 슈크림이 담겨서 터져버릴것같은 그런 슈크림빵. 절대로 흰 크림이나 모카크림이어서는 안되고, 노오란 슈크림빵이어야만 한다. 슈크림. 발음하자 마자 달콤함이 온몸속에 퍼지는듯한 기분이다. 슈- 크- 림- 일부러 길게 끌어본다. 더욱.. 2009. 8. 5.
비올것같은날 중얼중얼 #1. 살이 좀 찐것같다. 첫번째, 바지가 잘 안맞고=ㅅ= 두번째, OhmyTV에 내가 어쩌다 찍혔는데 그 영상을 보노라니 얼굴이 장난아니게 후덕하고, 세번째, 걍 몸이 무겁다. 살 빼려는 마음 반, 취미활동하려는 마음 반으로 춤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살들을 보니 정말 실행에 옮겨야될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난 학창시절에 장기자랑을 휩쓸었던 '댄스의 이단아' 가 아니었던가! 조만간 목욕탕에 가서, 힘껏 때를 밀고 몸무게를 재서 내 본연의 육체와 직접 대면해야겠다. 저녁을 굶자!, 라고 굳게 다짐하려했는데 오늘 또 저녁약속이 있..다. 흠흠, 내..내일부터. #2. 이문세 앨범 정말 좋다. 특히 이렇게 비가 내릴것같지만, 또 흐리기만 하고 말것같은날에는 더할나위 없이 어울린다. 특히 .. 2009.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