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1 이념따윈 개나 줘버려, <이중간첩> " 우리.. 어디로든 가면 안되나요? 남과 북만 아닌곳으로.." 소설 은 이념에 희생된 한 개인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북으로도 남으로도 갈 수 없는 한 사내 이명준,그가 남과 북이 아닌 제 3국으로 가던 중 결국 바닷가에 목숨을 던지고 말았을 때, 10대의 나는 충격으로 잠시 얼어붙었다. 도대체념따위가 무엇이길래, 한 개인의 삶을 이토록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 때의 충격은 이 영화를 보면서 다시 찾아왔다. 북에서 장교로 활동하다 남으로 건너온 림병호. 그는, '귀순용사' 대접을 받으며 중앙정보부의 대북정보요원으로 일하게 된다. 그러나, 림병호의 정체성은 '역사적 혁명완수' 를 위해 북에서 온 간첩. 결국,남과 북 모두에서 비밀요원으로 활동하게 된 그는 음모에 휩싸이.. 2009. 9.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