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4권에 보면 마술학교 덤블도어 교장이 그런 말을 합니다.
"선택은 (선과 악이 아니라) 옳은 것과 쉬운 것 사이의 선택이다."
본질은 선과 악의 선택이 아니라는 거죠. 대개 악한 사람은 몇 명 안된다고요.
'쉽기' 때문에 그 악한 것에 동조하는 겁니다. 옳은 일을 하려면 힘든 게 많으니까요.
- 장하준
넓은문과 좁은문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넓은문은 오가는 사람이 많다.
사람이 많아서 그 문은 점점 더 넓어지고,
문이 넓어짐으로 사람은 더욱 더 많아진다.
좁은문은 오가는 사람이 적다.
사람이 적어서 그 문은 점점 더 좁아지고,
문이 좁아짐으로 사람은 더욱 더 적어진다.
넓은문과 좁은문.
기득권을 지키려는 사람들과, 그것을 해체하려는 사람.
있는길을 가려는 사람들과, 새로운 길을 만들어서 가려는 사람.
악을 선택해서 악한길을 가는것이 아니라, 쉽기 때문에 악한 길을 가게된다는 말.
마음에 아프게 찔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