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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더쿠스

미스터 다아시

by 김핸디 2009. 5. 13.


 이 사진을 발견하고 오초간 얼음. 아....... 정말 심하게 멋져주시는 마크 다아시, 콜린퍼스씨.
저 각도, 눈빛, 자세, 헤어스타일, 굳게 다문 입, 반듯한 코, 정말이지 어디하나 부족한데가 없이 완벽하다. 꺅꺅. 역시 내 남자.

 <오만과편견>을 읽으면서 다아시씨가 웃을때마다 나는 자지러지듯이 광분했다. 꺅, 다아시가 웃었어. 원래가 잘 안 웃는 남자기에, 무뚝뚝하기에, 오만한 태도를 지녔기에, 머리속에 온갖 편견이 자리잡아('뭐 저딴 남자가 다 있어' '지가 돈 많으면 다야')가는 순간, 다아시씨는 의외로 싱긋 웃어보이는 것이다.

 우어어어어어어어!!!!
콜린퍼스는 정말이지 완벽한 다아시의 부활이자 재현이다. 어쩜 저렇게 멋질수가 있는걸까.

 다아시씨, 당신은 잔인한 사람이에요!
왜 생각날때마다 내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 놓죠? 당신은 현실에 없는 신기루잖아요? 안 그래요?

 이렇게 신경질을 부려봐도 언제나 저 맞은편에서 그런 내가 귀엽다는듯이 그저 웃고만 있을것 같은 내 남자, 마크다아시.

 으헝헝헝. 점심시간에 혼자 할리퀸의 망상으로 들어가 본다.


다아시 : 바이런 양, 식사는 하셨는지요? (어머, 내 닉네임은 다아시 시대하고도 넘 잘어울려!)
바이런 : 방금 하고 오는 길입지요, 다아시씨.
다아시 : 매운 걸 드셨나보군요? 실례가 안 된다면 입가에..(다아시는 그의 행커칩으로 나의 입가 주변을 닦는다)
바이런 : 고..고마워요. 하지만 다아시씨, 숙녀에게 무례하군요. 그냥 모른척 해주실수도 있으실텐데요?
다아시 : 다른 사람들이 바이런양의 빈틈을 보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이런 : 흠..흠흠.. 어쨌든 이 일은 비밀로 해 주시겠죠?
다아시 : 물론이죠, 바이런양. 우리둘만의 추억으로 간직해 두겠습니다.


다아시가 싱긋 웃으며 바이런양을 지나쳐 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상상만했을뿐인데 하늘을 날것같은 이 설레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