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다아시
이 사진을 발견하고 오초간 얼음. 아....... 정말 심하게 멋져주시는 마크 다아시, 콜린퍼스씨. 저 각도, 눈빛, 자세, 헤어스타일, 굳게 다문 입, 반듯한 코, 정말이지 어디하나 부족한데가 없이 완벽하다. 꺅꺅. 역시 내 남자. 을 읽으면서 다아시씨가 웃을때마다 나는 자지러지듯이 광분했다. 꺅, 다아시가 웃었어. 원래가 잘 안 웃는 남자기에, 무뚝뚝하기에, 오만한 태도를 지녔기에, 머리속에 온갖 편견이 자리잡아('뭐 저딴 남자가 다 있어' '지가 돈 많으면 다야')가는 순간, 다아시씨는 의외로 싱긋 웃어보이는 것이다. 우어어어어어어어!!!! 콜린퍼스는 정말이지 완벽한 다아시의 부활이자 재현이다. 어쩜 저렇게 멋질수가 있는걸까. 다아시씨, 당신은 잔인한 사람이에요! 왜 생각날때마다 내 마음을 그렇게 ..
2009. 5. 13.
유쾌한 현실풍자 코미디, <삼도봉 美스토리>
오래간만에 아주 괜찮은 연극을 한 편 보고왔다. 만큼 웃겼고, 만큼 찡했다만 과찬일까. 예전만큼 나도 연극을 자주 보지는 않지만, 가끔씩 이런 연극을 볼때면 우리나라 연극계를 이토록 지원하지 않는 정부와 영화에만 너무 길들여져버린 관객들에 대한 아쉬움이 커진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가 오가는 신나는 사투리의 향연과 배꼽잡는 캐릭터, 그리고 그 안에 감춰진 신랄한 현실풍자에 단연 엄지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싶은 연극이었다. 거울이 돋보이는 무대세트, 삼도봉 미국쌀 창고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네 명의 사람들이 지목된다. 1. 제일 큰 성님, 갈필용 _ " 다 싸질러 버릴거여.." 쌀창고에 가장 먼저 와 있었던, 그래서 가장 유력한 용의자, 갈필용 성님. 게다가 시종일관 " 싸질러 버린다 ..
2009. 5. 1.